정운석 개인전 [분청, 그 멋을 담다]

Solo Exhibition


정운석  / Jung, Woon Suk

2020. 11. 4. 수 - 29 일  / 월휴관 / Am10:30-Pm7:00


분청자기 보리수문 긴굽항아리(3) 31*31*43 분청토  백유 산화소성 2020




개구리의 막중한 30x30x34 상주토, 재유 2018




보리수 달과 노릴다 28x17x32 상주토 산화소성 2018





보리수의 하루 22x12x37 산청토, 재유, 산화소성 2017





분청사기 연꽃이야기 35x16x33 상주토, 재유, 환원소성 2017





분청자기 보리수문 긴굽호 24x24x53 혼합토, 분청유, 환원, 소성 2019





분청자기보리수문긴굽항아리 22x22x52 혼합토, 분청유, 환원, 소성 2018





분청자기보리수문긴굽항아리(2) 26x26x51 혼합토, 분청유, 환원, 소성 2018






PROFILE

석운도예 대표(1985 - 현재)

상주대표축제 자문위원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회원

경북도예협회 이사

경상북도상주학생수련원 도예강사


학력,경력

카톨릭상지대학교 응미과 졸업, 경북대학교 의디과 졸업

청주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수료

상주예술문화체험장 도예강사(2001-2018)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사회교육원 도예강사(2008-2001)

한국미술협회 상주지부장 역임

상주시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역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주지회장


주요 수상경력

경북 예술상 수상, 

경북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경북 관광기념품 경진대회 장려상





작가노트

분청, 그 멋을 담다


도예가의 삶으로 어언 40년, 흙내음 도자기 냄새를 맡으며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어려운 환경과 사회적 혼란기에 접어들었던 80년대 초 대학에서 처음 접해 본 

도자기의 매력은 나의 미래를 결정짓게 만들어 주었다. 


흙을 밟고 수백 번의 손 반죽으로 이루지는 물레작업에 거친 붓을 더하여 화장토로 옷을 입혀본다. 

자유로운 필치가 불의 숨결로 다시 탄생되는 도자기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만든다. 

생활자기보다는 순수예술작품(Fine arts)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기울여 왔다. 

초기에는 비실용성 작품들로 물체가 갖는 일상적인 기능이나 역할을 초월해서 

의외성을 끌어내어 다른 재료들과 접목시킨 오브제(objet)작품에 심취되어 왔었다. 

근래에는 조선시대 초기 200여 년 동안 많이 만들어진 귀얇분청기법과 

통일신라시대 토기형태에 나만의 문양으로 아름다운 어울림을 이루어 본다. 

귀얄의 거칠면서도 대담한 무늬는 화려하고 정교한 신라토기와 만나 자유로운 리듬으로 다시 살아난다. 

언 듯 보면 별 게 아닌 것 같지만 보면 볼수록 

마음을 사로잡는 따뜻하고 은은한 빛깔 분청, 그 깊이를 담아본다. 


화려한 명작을 남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삶 속에 정신적 풍요로움으로 

그윽하게 자리하는 작품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자문화의 맥을 잇는 아름다운 도예가의 삶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