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윤개인전 [평온한 계절]


정회윤(Choung, Hoe-Yoon)


평온한 계절

2022.10.4.(화) - 10.30.(일)

Am10:30-Pm7:00/ 월 휴관, 10.30. 마지막일 5시까지.





불꽃 축제, 45.5×45.5cm, 자작나무에 천연 옻칠, 자개, 2022



정회윤(Choung, Hoe-Yoon)

작가소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시아의 찬란한 유산에 대한 감사함으로 시작되는 저의 작업은 현대인의 삶을 계절이라는 네러티브로 풀어나갑니다.

자연의 재료인 옻칠과 조개껍질을 지혜의 문화유산인 나전 전통기법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해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아시아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동시대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대중에게 한국의 미, 전통에 대한 긍지와 문화향유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수상 및 선정

광화문 국제 아트 페스티벌 초대작가 선정, 2022

(사) 한국미술사연구소 갤러리 한옥 제3회 청년작가 공모 입선, 2022

제5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 전, 대상 수상, 2020

제10회 탐앤탐스 공모 선정, 2019

아시아프 ASYAAF & Hidden Artist 선정, 2019, 2018

한중일 예술전 우수작가상, 2018, 2019

제16회 원주시 한국 옻칠공예 대전, 입선, 2017

문예비엔날레 저작걸이 展, 선정, 2017


개인전 10회

2022. 초대개인전 연우 갤러리, 청담동

2022. 개인전, Gallery is, 인사동

2019. 초대개인전, Gallery Piamo, 압구정

2019. 공모 선정작가 개인전, 탐앤탐스, TOM N TOMS Gallery Black, 압구정

2018. 초대개인전, LJA Gallery, 평창동

2017. 초대개인전, Art-M Space, 방배동

2017. 공모 선정작가 부스 개인전, 저작걸이展, 예술의 전당, 서초동

2015. 초대개인전, LJA Gallery, 평창동

2014. 초대개인전, The Page Gallery, 방배동

2013. 초대개인전, Rose Gallery, 평창동

아트페어 및 단체전 60여 회

2022. 서리풀청년미술인전,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2022. 창작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2022. 현대미술한일전, Gallery Kubota, Japan

출판: 그림책 <소금호수>, 반달 킨더랜드, 2016

현재: 창작미술협회 회원, 서초구미술협회 회원, 현대미술한일전 회원, 한국옻칠협회 회원, 작가의 창작 숲 회원 



평온한계절 

숨 가쁘던 계절이 이제는 고요한 숨결로 느껴집니다.

오랜 시간 실패를 거듭했던 문제들은 이제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구상한 일들이 순조롭게 풀려갑니다. 

사실 오늘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지만 평온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되돌아봅니다.


한강 변의 버드나무에 살랑이는 바람을 올려다봅니다.

작년 장마철에는 잠수교가 잠기며 도로가 통제되었고 그해 겨울이 되기 무섭게 폭설이 내렸습니다. 

올 8월 여름에는 80년 만의 폭우와 태풍이 연달아 찾아왔습니다. 

구태여 홍수가 휩쓸고 간 흔적을 찾아봅니다. 거대한 테라코타 석상처럼 버드나무에는 

2미터쯤까지 진흙 자국이 덮여있고, 온갖 쓰레기들이 나뭇가지 여기저기에 눌려 붙어 있습니다. 

강물이 저만큼이나 찼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올봄에 구청에서 

정성스레 설치한 최신식 벤치는 뿌리째 뽑혀 나뒹굽니다. 

누군가 정박해 놓았던 고급 소형요트도 펜스에 걸려 거꾸로 뒤집혀 위태롭게 있습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평온합니다. 

그렇기에 버드나무 아래에서 고요한 숨결을 느낍니다.

가지 사이로 하늘이 오렌지빛으로 변해갑니다. 

평범한 일상이 평온한 계절이 되고 분홍빛 축제가 되어 스미는 찬란한 오늘입니다. 

                                                                                                     - 작가노트 -